2017년 2월 파주시에서 강서구로 이사를 왔습니다. 
낯선 동네였지만 저와 저의 초등생 아이들은 잘 적응하며 지냈습니다. 4월 우연히 강서구청 홈페이지에 들어가 공지사항을 읽어보며 강서구의 분위기를 익혔습니다. 전에 살던 파주시와 다른 것을 발견하였습니다. 
강서체육회에서 진행하는 “학교 밖 스포츠” 라는 프로그램이 있었습니다. 클라이밍, 궁도 등 아직 대중화되지 않은 스포츠들이여서 우리 아이들도 배우고 싶어 하였습니다. 드디어 집근처 우장산 궁도 프로그램을 신청하였고 무더운 7월 첫 수업을 받았습니다. 할아버지 선생님 두 분께서 저학년, 고학년 나눠서 지도해주셨습니다. 천방지축 저학년 20명을 가르치느라 땀을 뻘뻘 흘리시는 모습을 보니 안쓰러운 마음뿐 이였습니다. 한 주 한 주 지날수록 궁도 자세를 잡아가는 아이들을 보니 저도 흐믓 하였습니다.
10월 말 까지 수업을 참여하였고 마지막 테스트 시간에는 우리 아이들이 저학년 1등, 고학년 1등을 기록하였습니다. 집중력도 높아지고 전신운동인 궁도를 하면서 아이들의 성장을 느낄수 있었습니다. 
강서체육회 학교 밖 스포츠를 접수할 때 강서구주말가족캠프 프로그램도 접수중이였습니다. 2박3일 일정의 상주 여행 이였습니다. 아이들이 좋아하는 물놀이도 있고 가족체육대회도 있어서 오랜만에 배구도 해보고 제기차기, 투호놀이 등 무더운 여름날 이였지만 기억에 남은 추억을 만들었습니다. 경기 후 먹는 달콤한 수박은 정말 꿀맛 이였습니다. 2박3일 짧은 일정 이였지만 우리 아이들은 같은 조 언니, 형, 동생들과도 금 새 친해져서 시간가는 줄 모르게 기억에 남을 추억을 많이 만들고 왔습니다. 
그 중 제가 가장 만족했던 부분은 2박3일 7끼의 식사를 제공해주는 것 이였습니다. 여행가면 “무엇을 먹을까”를 고민하는 가족들의 걱정을 덜 수 있었습니다.  
7월말 무더위에 행사 진행해주신 강서체육회 관계자 분들 정말 수고 많이 하셨습니다. 내년에 기회가 되면 또 뵐 수 있길 기도해 봅니다. 
이사 온지 벌써 1년이 되어갑니다. 아이들도 학교생활을 잘 적응하고 저와 신랑 역시 강서구라는 곳을 알아가고 있습니다.
학교 밖 스포츠, 강서주민가족캠프 등 2017년은 저의 가족에게 특별한 해였습니다. 
내년 2018년도 좋은 프로그램에 참여할 수 있길 기대하겠습니다. 
우장산 궁도 선생님들, 강서구 체육회 관계자 분들 다시  한 번  감사드리고 2017년 고생 많으셨습니다. 
새해 복 많이 받으세요